[IT] 남들 쉴 때 일한 당신, 그들 일할 때 쉬는 재미…떠나라, WWW.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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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에 사는 총각 회사원 박재현(34)씨는 매년 9월에 휴가를 즐긴다. 재충전하려면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9월 휴가'가 제격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또 한여름에 여행을 한 사람들의 경험담을 챙기면 값싸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요즘 그는 알뜰 여행 정보를 담아 놓은 인터넷 사이트를 많이 뒤진다. 박씨처럼 바캉스 시즌을 피해 휴가를 가려는 사람들에게 요긴한 정보를 주는 인터넷 길잡이가 적지 않다.

◆여행 후기를 보고 떠나라=지역검색 서비스 '야후!거기(gugi.yahoo.co.kr)'는 1만 건 이상의 전국 관광지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먼저 휴가지를 다녀온 네티즌들이 올린 여행 정보를 꼼꼼하게 분류해 놓았다. "안면도 인근 지역의 물가는 성수기에는 올랐지만 9월엔 약간 떨어질 것이다" "속초 시내에 새로운 맛집이 생겼는데 이용해볼 만하다" 등의 여행 후기가 잔뜩 올라있다. 생기 발랄한 지역 리포터 '거기걸스 50팀'이 추천하는 여행 테마코스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리포터들이 이곳 저곳을 다니며 찍은 메뉴판, 셀프카메라 등이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게 도와준다.

◆공짜 여행도 있다='다음(www.daum.net)'은 프러포즈도 하고 추억도 만드는 '스위티스트(Sweetest)' 이벤트를 15일까지 진행한다. 자랑하고 싶은 허니문 이야기나 호주로 허니문을 갈 때 꼭 하고 싶은 일, 행복한 커플사진과 함께 프러포즈 사연을 올리면 추첨해 호주왕복항공권을 준다. 호주 현지 웨딩 촬영 패키지와 럭셔리 리조트 무료 숙박권, 50만원 현금 할인권 등도 경품으로 내걸었다. '네이버(www.naver.com)'는 10일까지 남태평양 팔라우섬 체험단을 모집한다. '엄마와 딸' '연인' '회사동료'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팔라우섬에 함께 가고 싶은 이유와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올리면 된다. 모두 8쌍을 뽑아 팔라우섬(28일~10월 2일) 무료 여행권을 준다. 어린이 전용 포털 사이트 '야후! 꾸러기(kids.yahoo.co.kr)'는 개장 30주년을 맞이한 에버랜드와 함께 '해피 핼러윈' 이벤트를 11일까지 한다. 제시되는 매직아이를 보고 에버랜드에서 새롭게 오픈할 놀이기구 이름을 맞히는 경품행사를 해 에버랜드 '해피핼러윈 초대권' 총 600장(1인 2장)을 제공한다.

◆면세점도 알뜰 쇼핑=인터넷으로 면세점 제품을 싸게 사는 길이 있다. 시내 면세점 상품과 세일 정보를 한군데 모아 놓은 'DFScoupon.com(www.dfscoupon.com)'은 고객이 별도로 개별 면세점 회원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동화.코엑스.신라 면세점의 15% 할인 쿠폰을 준다. 바로 내려받아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100달러.400달러.8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에비앙 미네랄 워터스프레이, 보디숍 풋케어, 보디숍 샤워젤 등을 개점 기념으로 주고 있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