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윤 세계「금」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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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여자중량급의 호프 문지윤(문지윤·19·체육과학대)이 처녀 출전한 90파리오픈유도대회에서 첫금메달을 따냈다.
문지윤은 10일새벽 (한국시간) 개막된 파리 오픈대회 첫날 여자72㎏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강호 미구라 임마누엘에게 판정승,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유도의 국제대회 금메달은 지난87, 88년 일본후쿠오카 국제유도대회를 2연패 (56㎏급) 한 정선용(정선용·19·서을체고)에 이어 두 번째 쾌거다.
이에 앞서 한국남자유도는 이 대회에서 하형주(84·95㎏) 와 이쾌화 (이쾌화·85년·78㎏급) 가 각각 우승한 바 있다.
1m71㎝·95㎏의 문은 이날 1, 2회전을 쉽게 통과 (판정승및 효과승) 한후 3회전에서 서독의 칼린에게 유효승을 장식, 준결승에 올라 네덜란드의 강호 모니크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문은 결승에서 프랑스의 기대주 임마누엘을 맞아 초반부터 적극공세로 밀어 붙인게 주효, 심판전원일치(3-0) 판정승을 거두었다.
66㎏급에 출전한 박지영(박지영·19·서울체고) 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르카르에게 곁누르기 한판패를 당한후 패자결승에서 역시 프랑스의 이사벨에게 안다리후리기 절반승을 거둬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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