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ㆍ성장조화/경제정책 추진/12일 당정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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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자당은 오는 12일 오후 첫 경제관련 당정회의를 열고 당면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는 민자당의 경제대책특위위원 6명과 조순부총리,이규성재무,한승수상공,최영철노동장관 등이 참석한다.
민자당측은 최근 경제팀의 안정성장론과의 마찰을 우려해 일단 안정ㆍ성장 및 경제정의 실현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곧 각계 인사와 접촉,경제난국 극복방안도 논의한다.
이와관련,민자당 통합추진위의 김덕룡대변인은 9일 민자당의 경제정책이 성장일변도로 분배정의를 후퇴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오후 통추위 전체회의가 끝난 뒤 발표를 통해 『신당의 경제정책이 성장 일변도이며 토지공개념ㆍ금융실명제ㆍ사회복지ㆍ분배정의정책이 후퇴하거나 유예될 것이란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신당이 끊임없는 개혁으로 복지사회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은 이미 노태우ㆍ김영삼ㆍ김종필 세 최고위원이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윤위원도 『우리의 경제상황에 비추어볼 때 안정을 무시한 성장은 있을 수 없으며 지금은 그동안의 성장위주 경제정책 추진으로 발생한 일부 문제점을 시정하고 있는 단계인 만큼 성장과 복지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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