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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위축… 철강재고 급증/1월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포철 66만톤 88년말보다 49% 늘어
자동차ㆍ가전등 국내 철강 소비산업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수출마저 부진,철강재고가 크게 늘고 수출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3일 상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대표하는 포항제철의 경우 1월말 현재 전체 철강재고는 66만6천t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61만3천t보다 5만3천t(8.6%)이 늘었으며 88년말보다는 49.7%(22만1천t)가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ㆍ냉장고ㆍTV 등에 쓰이는 냉연강판은 재고가 88년말 9만9천t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19만8천t,1월말에는 26만t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철강재고가 늘어난 것은 제조업설비투자 증가율이 88년 14.6%에서 지난해에는 8.6%로 둔화됐고 지난해 자동차 및 가전업체의 가동률이 전년동기에 비해 20∼34%포인트나 감소되는등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한편 세계철강 수요감퇴로 수출가격도 올들어 12.4∼15.9%가 하락했다.
열연코일의 수출가격은 지난해 t당 27만원에서 올들어 25만5천원으로 12.4%가 하락했다.
또 냉연코일은 수출가격이 지난해 t당 35만원에서 올들어 31만2천원으로 15.9%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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