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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지역 아파트건설 활기/대형업체 25곳서 5만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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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만5천가구는 일반에 분양/신도시등 공급늘어 보합세 예상
분당ㆍ일산등 신도시 사업과는 별도로 올해 서울지역에서 대형건설업체들이 지을 아파트는 거의 5만가구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대형업체와 연립주택ㆍ다세대주택 등을 짓는 중소업체 물량까지 합쳐 4만3천가구에 불과했다.
2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건설물량은 현대ㆍ삼성ㆍ한신공영등 25개업체의 4만9천5백61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조합주택이 2만2천2백57가구,재개발아파트가 2만5백21가구로 각각 2만가구를 넘으며 나머지는 자체사업물량 4천6백55가구,재건축아파트(낡은 아파트를 헐고 다시 짓는 것) 2천1백28가구 등이다.
이중 재개발지역 주민 및 직장조합원에게 돌아가는 것을 제외한 약 1만5천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서울지역 아파트건설이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작년 11월 아파트분양가 규제가 풀리면서 주택업체들이 그동안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기피해 오던 재개발사업 등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서울 일부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거래는 많지 않은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상계동 주공31평형은 지난달 20일 현재 작년 12월10일보다 2백만원 오른 7천5백만원,청담동 한양아파트 32평형은 같은 날짜 기준으로 3백만원 오른 1억1천5백만원,등촌동 동신아파트 46평형은 3백만원 오른 1억1천3백만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목동아파트 46평형은 같은 기간중 1천만원이 떨어진 2억6천만원에 머물렀으며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방배동 삼호아파트,둔촌동 주공아파트 등은 가격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부는 오는 3월중순께 분당시범단지 2차분 3천7백39가구가 분양되는 것을 시발로 수도권 5대 신도시에서 올해 총 6만8천가구가 공급될 경우 아파트시세는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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