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곧 대폭 석방/김영삼 총재 “3당 합의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 김영삼 총재는 25일 『빠른 시일내에 구속자들을 대폭 석방시키기로 3당간에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청와대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인신매매·마약·가정파괴사범 등 반인륜적인 범죄자는 배제하되 정치와 관련된 구속자들은 대담하게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재는 『신당을 중심으로 단일교섭단체를 구성,2월 임시국회에 임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말하고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및 경찰중립화법안 등도 2월 국회에서 모두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밖에 『3인 공동대표의 회동시 청와대가 아닌 곳에서 만날 때는 박태준 민정대표가 대리로 참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박준병 민정당 사무총장은 26일 『구속자석방은 김영삼 총재가 요청을 했으나 노태우 대통령은 듣기만 했을 뿐 확답은 없었다』며 『당정간에 아직 논의된 바 없으므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