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이익 증가세 둔화/수탁수수료 줄고 금융수익 크게 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지난해 전반적인 증시침체로 인해 증권사들의 순이익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감독원이 89년 4월1일부터 12월말까지 25개증권사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자본금이 두배가량 늘어났음에도 이 기간동안 당기 순이익은 4천9백8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8.4%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증권사들의 고유업무 수입인 수탁수수료는 수수료율 인하,주식거래부진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9.3% 줄어든 4천3백19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금융수익은 전년동기보다 98.5% 늘어난 5천3백35억원에 달했는데 금융수익이 이처럼 급증한 이유는 증권사들이 대규모 증자를 하면서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 신용융자 한도도 급증,신용융자 이자수입이 88년 7백41억원에서 89년 2천86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주식ㆍ회사채발행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인수주선수수료 수입이 2천3백98억원을 기록,전년 동기보다 1백19.4%늘어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