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작가 스테르나크 탄생100주년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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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소설 『닥터 지바고』 의저자로 5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탄생1백주년 기념축제가 열린다.
소련은 오는 2월 소련과 세계각국의 작가·비평가·예술가가 참가하는 파스테르나크 탄생기념축제를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에서 개막한다. 또파스테르나크의 유물을 보관·전시하는 박물관도 모스크바 교외의 페레델키노에 있는 그의 고향마을에서 개관된다.
그밖에 파스테르나크의작품에 대한 새로운 연구보고들이 발표될 대규모 문학가 회의도 열린다.
지난80년대 중반이후 소련에서 벌어진 파스테르나크 복권 움직임은 「모스크바의 봄」을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될 만큼 파스테르나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소설가로 러시아혁명을 다룬 서사장편소설 『닥터지바고』는 소련에서 20여년간 출판이 금지 돼 왔으나 새로운 평가작업이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모스크바의 4개 출판사가 이를 펴냈다.
이와 함께 파스테르나크에 대한 전기도 나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소련당국의 강요로 부득이 수상을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58년도 노벨문학상을 그의 아들 예브게니 파스테르나크가 대신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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