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변봉규 곤충학 박사는 "서울대 이승환 교수 등 국내 곤충 전문가 여섯 명이 장수하늘소 서식지인 광릉 숲에서 서식실태조사를 벌이던 중 자연학습을 나온 한 초등학생의 제보로 24일 몸길이 10㎝의 장수하늘소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인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 가운데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몸길이는 수컷 8.5~10.8㎝, 암컷 6.5~8.5㎝. 암컷은 8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을 정도로 희귀하며 수컷은 2002년 광릉 숲에서 한 마리가 발견됐었다. 광릉 숲 외에는 강원도 소금강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천=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