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늘길 뜨겁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한국과 중국의 단계적인 항공 자유화 합의로 한-중 노선이 대폭 늘어나자 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노선은 수익성이 높은 단거리 국제 노선인데다 성장 가능성이 커 항공사들에게 매력적이다. 특히 이번 주 중 건설교통부가 항공 회담 결과 두 배로 늘어난 중국 노선을 배분할 예정이어서 이를 둘러싸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의 신경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한.중 두 나라는 6월 항공 회담에서 한국과 산둥성.하이난성 간의 운항을 무제한 허용하고, 나머지 지역의 여객 운항 횟수를 33개 노선 주 204회에서 43개 노선 주 401회로 대폭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현재 19개인 중국 내 취항 도시를 올해 안에 22개로 늘리고 2010년에는 4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도 최근 인천-광저우, 인천-웨이하이, 부산-선양 노선을 증편하고 인천-다롄 노선에 하루 1회씩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현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