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 아이언맨대회 '철인' 여창제 2위로 선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7면

돌하르방이 보이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앞 도로에서 아이언맨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차게 사이클 페달을 밟고 있다. [제주=뉴시스]

호주의 스콧 그린(35)이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2006 SC제일은행 제주 국제 아이언맨대회(철인 3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의 높은 파도로 인해 수영 3.8㎞ 부문이 생략된 가운데 사이클 180.2㎞와 마라톤 42.195㎞ 두 종목으로만 대회가 진행됐다.

사이클에서 선두 그룹을 유지하던 그린은 마라톤에서 단독 1위로 치고 나오며 경쟁 선수들을 따돌리기 시작했다. 그린은 2위를 10여 분 차로 따돌리며 총 8시간9분26초를 기록,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국 여창제(34)는 8시간19분35초로 2위를 차지했다. 여창제는 국내 남자 부문 첫 1위를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한국의 간판 박병훈(35)은 사이클 150㎞ 지점에서 타이어 펑크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에서는 체코의 테레사 마셀(32)이 9시29분21초로 1위, 일본의 이토 사치코가 9시간40분20초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 김정숙은 9시간53분31초로 5위를 차지하며 국내 여자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