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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자가운전자 납치/고의로 사고내/몸값 50만원 뜯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17일 접촉사고를 가장,가스총을 쏴 20대 여성을 납치하려다 실패하자 집으로 전화를 걸어 협박,밖으로 불러내 납치한 뒤 이를 미끼로 50만원을 뜯어낸 황승호(27ㆍ전과2범ㆍ서울 당산동 190)ㆍ한동훈(25ㆍ서울 서교동 481)씨 등 2명을 부녀자납치ㆍ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 등은 S방직회사상무ㆍ예비역대령 등 부유층 아들로 12일 오후9시쯤 서울 방배동 737 앞길에서 화장품대리점 주인 김모양(22ㆍ서울 휘경2동)의 그랜저승용차를 자신들의 차로 들이받고 김양에게 가스총을 발사해 납치하려다 실패했다.
이들은 다음날 경찰관을 사칭,김양집에 전화를 건뒤 집으로 찾아가서는 『우리는 일본야쿠자와 연결된 살인청부업자』라고 위협,15일 오후1시쯤 서울 방배동 모음식점으로 부모와 함께 나온 김양을 차에 강제로 감금,김양의 부모로부터 50만원을 뜯어낸후 3시간동안 천안망향휴게소 등으로 끌고다니다 귀가시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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