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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기시대<10>|달라지는 지역상권(7호선)|노원역 일대 동북 최대 금융·상업 중심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울시가 지하철2기 2단계사업으로 당초 93년 착공키로 했다가 정부가 세계잉여금을 지원, 건설 시기를 90년 말로 3년 앞당길 계획인 지하철 7호선 (상계∼경기도 광명시·42km ) 중 1단계 건설구간이 될 상계∼지하철4호선 이수역부근사이노선(28km) 강북구간 (상계∼뚝섬유원지·17km) 은 중랑천을 따라 발달한 주택가및 대학가 상대의 기존 상권중 2, 4호선과의 환승역 주변을 중심으로 상가 신축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재래식시장·상가 역시 늘어나는 유동인구에 힘입어 호황기를 맞게될 전망.
특히 환승역이 될 4호선 노원역 부근은 지금도 빽빽히 들어찬 6∼8층짜리 고층상가건물 사이로 은행·증권회사용 빌딩신축이 한창인데다 큰길가 대단위 상업지구에는 술집·사우나탕·여관등 유흥·숙박업소들이 차례로 자리를 잡는등 이지역 최대의 업무·금융 및 상업중심지가 될 전망.
◇노원구청∼노원역 사이=구청뒤 철거민촌 3만여평이 2년전 불량주택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돼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속에 구청주변은 주민증가와 지하철 건설이 지역발전속도를 가속화시켜 현재 20여개뿐인 사무실·식당·독서실등 기초상권을 중심으로 크게 확장되고, 주변 수락산 쪽으로는 주위경관을 이용한 사원교육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부동산업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규모로 보나 앞으로의 장래성을 감안할 때 다른 어느 곳보다 상권광역화가 예상되는 지역은 노원역 일대.
부근 주공3단지와 6단지사이 도로를 끼고 슈퍼마켓·병원·학원등 6∼8층짜리 고층상가가 즐비한데다 역근처 네거리에는 모퉁이의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빼놓곤 유통시설인 노원플라자가 있고, 맞은편 덩치 큰 상업지구 땅 1만6천여평중 8전여평에는 토지주들이 이미 6∼8층 규모의 고층상가를 짓기 시작, 술집·카페·음식점·여관등 각종 유흥업소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기 때문.
또 나머지 8천여평에는 11층규모의 미도파백화점 분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지역으로 이전하는 노원구청이 몰고 올 상권인구까지 치면 현재의 부분적인 개발단계에서 벗어나 동북지역의 커다란 상업지구로 발돋움할 전망.
◇중계지구∼공연국교부근네거리=한창 건설중인 중계시영아파트1∼4단지 남쪽 동일로를 사이에 둔 각각 3천5백평 크기의 상업지역 두곳중 한곳에는 이미 (주)건영이 대형 쇼핑센터·체육시설·병원등을 갖춘 4층짜리 대형유통시설 건영 옴니플라자를 짓고 있는 중.
시영아파트 외에도 인근에 경남·상아·현대·한신등 민영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이 같은 유통시설이 두곳 빈땅에 모두 세워질 경우 대형 복합상권지대로 발전할 것으로 업자들은 점치고 있다.
길가를 따라 드문드문=2층 정도의 상가건물이 있는 공연국교주변 네거리의 경우 경기공전·서울 산업대방면 진입지점 이어서 역이 들어설 가능성이 큰데다 중랑천변 불량주택 재개발지역 4천여평에도 아파트가 건립되고, 하천 건너 삼호·미성아파트와 연결될 다리가 완공되면 많은 유동인구가 생겨나게돼 2백평 전후의 도로변 빈터마다 쇼핑센터와 대학생상대의 레스토랑·의류점등 신흥상권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용 우체국앞 네거리∼상봉 시장앞 네거리=묵동·공릉동일대 주민들이 많은데다 화랑로를 따라 연결되는 구리시등 경기 지역교통인구가 만만찮아 지하철 2기 2단계사업으로 건설될 6호선과 만나며 환승역이 생기게 될 예정이지만 네거리 주변이 민방위훈련원·공원·대형 카센터 공장등으로 꽉 차 있어 상권발달 가능성은 어려운 실정.
반면 상봉시장앞 네거리주변은 앞길이 2차선으로 비좁고 재래식 시장이긴 하지만 오래전 부터 주민들의 이용도가 높아 역까지 생기면 상가 과밀화등 호황을 누릴 듯.
◇면목극장네거리∼용마사거리=지금도 음식·의류점등 주택가를 상대로 한 서비스업종이 잘 발달돼 있는 면목 극장 네거리와 동네시장 두곳을 중심으로 기본상권이 형성돼 있는 중곡 우체국옆 용마사거리 주변도 각각 기존 상권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능동네거리∼화양동네거리=가구·의류점·전자제품대리점등 3∼5층 건물의 복합상가가 몰린 능동 네거리에는 앞으로 건설될 5호선과의 환승역 때문에 상가가 더욱 늘어나겠지만 얼마 떨어지지 않은 어린이대공원의 영향으로 고도제한을 받고 있는 점이 일부 성장의 발목을 붙잡는 한계로 작용할 듯.
화양동네거리는 건국대와 세종대진입로의 교차지점이기도해 대학생들 상대의 카페·술집·음식점을 중심으로 한 3∼4층 높이의 상가20여개가 꽉 들어차 성업중. 능동네거리나 건대입구역의 환승역 설치로 능동이나 건대입구역 네거리로 대학생층 상대의 상권이 옮겨갈 것으로 업자들은 보고있다.
건대역 네거리 주변만해도 건대 맞은편은 더 이상 상가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 주택가의 상가전환이 유망해 주택매매가 거의 없다시피한 형편. <김기평·이철호·이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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