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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화가 100명의 작품세계 조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가 1백명의 작품세계를 TV와 전시회·도록을 통해 집중 조명하는 한국미술기획전이 마련됐다.
이 행사는 국내 50세 이상의 중견·원로작가 1백명을 선정, 매달 1명씩 이달부터 1999년까지 10년 동안 차례로 소개한다.
한국미술진흥협회(이사장 김영제)가 주최하고 KBS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선정된 작가의 작품을 KBS-TV 미술관프로를 통해 방영하고 롯데미술관에서 1∼2주동안 전시하며 4·6배판 1백80여쪽의 도록 현대한국미술전집을 출간한다.
이 행사는 TV를 통해 작품과 작가의 일생을 소개·해설하고 무료전시회를 마련함으로써 일반국민의 미술교육과 생활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작품과 작가론을 담은 대형도록을 발간, 국내미술계에 귀중한 자료로 남게된다.
이 도록은 또 한글과 영문으로 구성, 외국의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대학등에 보내 국내화가의 해외소개와 진출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진흥협회는 이 같은 장기행사를 위해 원로화가 15명으로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영선)를 구성, 대상작가 1백명을 선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이 기준에 따라 올해 대상작가로 제1회의 이수억씨를 비롯해 박봉수 홍종명 김형훈 김종근 이승조 김홍석 박서보 김영중 최기원 김형대 김원씨등을 선정했다.
첫 대상작가로 선정된 이수억씨(72)는 오는 14일 KBS-3TV와 21일 2TV의 TV미술관을 통해 『작가의 일생』이 방영되며 10∼22일 롯데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
이 행사를 주도한 김이사장은 『우선 서울에서만 전시회를 마련했지만 지방의 전시공간이 마련되면 지방순회전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작품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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