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이상형 男 '잘 노는 여자'48%, 女 '돈 많은 남자'51%

중앙일보

입력

재혼대상자가 찾는 상대 배우자의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소위 '잘 노는 여자'와 '돈 많은 남자' 등 크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는 최근 재혼대상자 722명(남 375명 여 347명)을 대상으로 '배우자 선택의 첫 번째 조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은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센스 있는 여자'(48.5%)를 1위로, 여성은 '무엇보다 경제력이 되는 남자'(51%)를 1위로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뒤를 이어 남성은 '조용히 남편 내조하고 집안 생활 잘하는 여자'(34.2%), '특별히 모난 성격만 아니면 된다'(17.3%)로 답해 절반에 가까운 남성들이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이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무엇보다 경제력이 충분한 남자'(51%),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남자'(27.2%), '여가를 함께할 수 있는 센스 있는 남자'(21.8%)로 대답해 남성과 여성의 생각이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재혼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느끼나'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행복할 것이다'(63.3%)로 답했고, 여성은 '행복할 것이다'(88.7%)로 대답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게 재혼의 행복함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약간의 불안함은 있다'(17.7%),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19%)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남성과 같은 순서로 '약간의 불안함은 있다'(8.5%),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2.8%)로 답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두리모아의 조미연 상담팀장은 "이혼 후 경제력이 낳은 남성의 경우 경제력이 바탕이 돼 여가를 함께하는 여성을 찾게 되지만, 여성의 경우 대부분 경제적으로 큰 여유가 없는 사람이 많아 원하는 배우자가 다르게 나타났다"며 "이혼 후 남녀의 경제적인 생활에 대해 큰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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