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미 대사 광주 방문/“미문화원 곧 개원”/재야선 면담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광주=위성운기자】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가 2박3일 일정으로 7일 오후2시30분 광주에 왔다.
그레그대사는 광주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사태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며 역사적 한부분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고 『구랍31일 열린 청문회가 왜곡부분이 있다면 수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목적을 『우호증진을 위한 의례적인 것일 뿐』이라고 밝힌 그레그대사는 『광주 미문화원은 공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어 곧 개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새로 개원하는 문화원은 가능한 많은 시민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관련 재야단체는 그레그대사의 8일오후 면담요청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며,8일 오전10시5분쯤에는 대학생 50여명이 광주 동부경찰서 지산1동 파출소에 오물병을 던지며 『공작정치 사주하는 그레그를 처단하자』 『광주학살 진짜주범 미국놈을 몰아내라』는 시위를 5분간 벌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