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마약반출 봉쇄/미 항모2척 현지에 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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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보고타(콜롬비아)APㆍUPI=연합】 미국은 마약거래를 봉쇄하기 위해 존 F 케네디호를 포함한 항모 두척을 콜롬비아 인근 수역에 파견키로 결정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콜롬비아에서는 대통령 보좌관과 시장을 비롯,6명이 6일 피살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에 앞서 같은날 항모 케네디호와 순양함 버지니아호가 대서양에서 정기 훈련항해에 들어갔으며 이 훈련후 콜롬비아 연안에서 콜롬비아와 합동으로 밀반출 마약 단속작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작전에 이들 함정이 투입되는 시기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언론들도 두척의 미 군함이 마약밀매 루트를 봉쇄하기 위해 콜롬비아 인근 수역의 공해상에서 공중 및 해상 봉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당국은 그러나 미국과의 합의아래 공ㆍ해상 봉쇄가 진행중이라는 이같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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