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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중국 수출 증가율 하반기에도 둔화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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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한국의 중국 수출 증가율 둔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의 양평섭 박사는 22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자원부.산업연구원.대한상의 공동 주최로 열린 '중국 경제 과열 진단과 우리의 대응' 국제 세미나에서 "중국의 긴축 조치와 투자 규제 등으로 하반기 중국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수준(12%)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양 박사는 "2004년 4분기 이후 대 중국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고 있다"며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을 주도해 온 부품소재의 수출이 부진해 이런 구조가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9.9%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 10.9%에 달했다. 통화량과 신용대출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의 왕위에핑(王岳平) 박사는 "중국 정부가 투자 억제를 위해 지불준비율 및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철강.시멘트.전력 등 공급과잉 산업에 대한 투자 통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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