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리안의 아내』쓴|아그네스 김여사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나는 코리안의 아내』의 저자 아그네스 데이비드 김 여사(사진) 가 28일 자정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89세.
미국 미주리주 출생의 그녀는 유학갔던 김주항씨(86년 사망)를 만나 결혼한 후 미국에서 살았던 18년을 제외한 40여년 동안 서울여대·서울대 등에서 종교교육학·영어회화 등을 가르쳤고 코리아 타임스지 등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김 여사는 79년 자신의 소유인 서울 홍은3동 농장1천6백평과 한일은행 예금액·장서 등을 남편의 출신교인 연세대에 기증했다.
영결식은 30일 오전 11시. 강지는 서울 홍은3동382 자택 뒷동산.
가족으로는 양자 김기욱씨(55)가 미국에서 음악 교수로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