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리안의 아내』의 저자 아그네스 데이비드 김 여사(사진) 가 28일 자정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별세했다. 89세.
미국 미주리주 출생의 그녀는 유학갔던 김주항씨(86년 사망)를 만나 결혼한 후 미국에서 살았던 18년을 제외한 40여년 동안 서울여대·서울대 등에서 종교교육학·영어회화 등을 가르쳤고 코리아 타임스지 등에 칼럼을 쓰기도 했다.
김 여사는 79년 자신의 소유인 서울 홍은3동 농장1천6백평과 한일은행 예금액·장서 등을 남편의 출신교인 연세대에 기증했다.
영결식은 30일 오전 11시. 강지는 서울 홍은3동382 자택 뒷동산.
가족으로는 양자 김기욱씨(55)가 미국에서 음악 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