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 직원들 인질로 잡힐 땐 미군에 구출작전 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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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나마시티AP·로이터=연합】기예르모 엔다라 파나마대통령 정부가 28일 미군의 파나마 침공으로 지난주부터 업무를 일시 중단했던 은행과 관공서의 업무를 재개했으며 폐쇄됐던 파나마운하가 이날부터 24시간 정상 운행을 시작하고 철시했던 상점들도 다시 문을 여는 등 파나마 사태는 점차 정상을 회복하고 있다.
파나마주둔 미군 당국은 노리에가에 충성하는 저항군의 세력이 약화돼 파나마 거주 미국시민들에게 내려졌던 외출 금지령 등을 완화했다고 전했다.
교황청이 노리에가의 미국 인도를 거부한 가운데 엔다라 대통령은 교황 요한바오로 2세에게 미국이 노리에가를 체포할 수 있도록 교황청이 노리에가에 대한 은신처 제공을 끝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파나마주재 교황청대사는 노리에가 및 그의·추종자들에게 대사관직원들이 인질로 잡힐 경우 대사관 직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군당국에 부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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