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에 원색적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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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박 대표 파문의 조기진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표현을 동원, 박 대표를 경망스런 인물로 부각.
한 당직자는 『대통령께서도 그가 벌써 노망할 때냐고 말을 하더라』고 전하고 『내각제 발언, 선 증언-후 사퇴 등 매주 한 두건씩 허튼 소리를 해 조마조마했다』고 비난.
다른 당직자는 노 대통령의 당직이탈부분과 관련, 한마디로 『유신적 사고의 부산물』이라고 비난하면서 『박정희·전두환 대통령이야 자신들이 당을 만들었으니 그런 발상이 가능하지만 노 대통령의 경우 당이 옹립, 대통령을 만들었는데 그럴 수 있겠느냐』고 반문.
당직자들의 이 같은 노력과 달리 일반의원·당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는데 『어디서 굴러와 당을 거덜 내려 드느냐』 『공화당을 들어먹더니 이제는 민정당을 들어먹으려 한다』는 등 온갖 욕설이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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