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만은 가지 마세요, 최악의 관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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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뛰어난 풍광을 보여주며 관광객을 유혹하는 여행 프로그램은 잠시 잊어라. 호주의 바다 밑에는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살고 아마존강에는 온몸을 칭칭 감아오는 애너콘다가 있다. 해파리에 물린 한 뉴요커는 1년째 가슴통증에 시달리고, 애너콘다에 몸을 감긴 사진작가는 손목에 상처가 남았다. Q채널은 호주.남미.남아프리카 등지로 여행을 떠났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증언을 들려주는 '가지 마세요, 악몽의 관광지'(3부작)를 22.28일과 9월 4일 오후 11시에 방영한다. 아름다운 오지에도 주의해야할 동물과 곤충, 장소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 제작진의 주문. 호주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다 탈수증과 뎅기열로 생사를 오갔던 사람, 남미 정글에서 곤충채집을 하다 독사 '페르 드 랑스'에게 팔뚝을 물린 이들이 악몽의 순간을 들려준다. 특히 남아프리카에서는 퍼프 애더.붐슬랭 등 이름도 생소한 독사들이 관광객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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