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 완전합의 안돼 초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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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씨의 측근들은 증언 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여야간에 「완벽한 시나리오」가 짜여지지 않자 초조, 이량우 변호사를 27일 새벽 다시 상경시켜 민정당의 이한동 총무와 연일 접촉하며 이를 재촉.
이변호사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이 총무와 전화접촉을 해보니 여전히 대야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모양』이라며 『증언하는 입장에서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사회자 외에 결정된 게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
이변호사는 자신들이 전씨에게 시나리오를 짜 준비를 시키는데 있어 아직 △주판위원회 △선서방식 등 운영방식이 안 되었고 돌발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는 것.
특히 회의진행의 큰 변수가 될 1백90석이나 되는 방청석을 4당이 의석비율로 일반인에게 나누어줄 경우 평민당이 현재 당사에서 농성중인 광주피해자들의 방청요구를 어떻게 막아내느냐는 것도 정가의 공통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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