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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앞두고 양복 등 ``대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오는 31일 국회증언을 앞두고 백담사의 전두환 전대통령 주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하산에 따른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진행중인 듯.
27일 오후엔 양복을 몇 벌 실은 승용차가 백담사에 들어가고 전씨의 그랜저승용차도 철 아래 마을인 용대리에 대기해 전씨나 이순자씨가 백담사를 떠난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한 때 비상에 들어가는 등 긴장.
백담사 측은 하산에 대비해 주변을 점검하고 이동에 따른 여러 가지 수단을 대비하는 눈치인데 너무 일찍 서울로 옮길 경우 거처문제가 까다롭고 경호상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증언 하루 전 상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한편 30일 국회 증언토록 출석요구서를 받은 최규하 전대통령은 28일부터 연말까지 백암온천에서 지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백담사=권혁룡·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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