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 아들 엄마 과실로 사망"|20대 주부 투신 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24일 오전1시55분쯤 서울 쌍문3동 한양 아파트5동1005호 박정수씨(32·공무원) 집에서 박씨의 부인 안선순씨(29) 가 자신의 실수로 아들 형준군(1)이 죽게된 것을 비관, 25m아래 잔디밭으로 투신 자살했다.
남편 박씨에 따르면 안씨는 2월19일 2남 형준군을 목욕시키던 중 심하게 울며 보채자 홧김에 소파에 내던져 형준군이 소파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19일 숨지자 괴로워 해왔다는 것이다.
안씨는 형준군이 입원한 뒤 정신병 증세를 보여 2월24일부터 3개월간 중앙대부속 필동 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안씨는 23일 남편이 연휴를 이용, 고향에 내려간 사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