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31일 증언」 관철|장세동씨 면담 후 전씨와 23일 통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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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31일 증언요구에 응한 것은 23일 노태우 대통령과의 통화회담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면담, 협의했으나 장씨가 ▲답변준비를 위해 연내증언은 불가능하며 ▲증언과정 등에 대한 여야간의 확실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후보장에 대한 방안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지적, 응하지 않자 전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증언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전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정국수습을 위해서는 연내증언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해를 넘길 경우 증언과정과 증언이후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 전 전 대통령의 수락을 얻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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