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40대 변사체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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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산 앞 바다서>
【부산=연합】로프에 묶인채 바다속에 버러진 40대 남자와 어린이의 시체가 부산 연안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의해 인양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전8시 즘 부산시 천가동 남형제도 동쪽 5백m 해상에서 부산 선적 수형어선 저인망 부광호(3·5t, 선장 이완납·37)선원들이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가량의 남자와 5세 가량의 남자어린이 등 2명이 로프에 묶여 숨져있는 것을 발견, 그물로 건져내 해경에 신고했다.
선원들에 따르면 조업 중 어선 그물이 장애물에 걸린 듯한 느낌이 들어 그물을 건져 올려보니 부자로 보이는 남자와 어린이가 나일론 로프로 30kg 상당의 자갈을 넣은 쌀 마대와 함께 묶인 상태로 인양됐다.
검안결과 이들의 시체에는 외상은 없었으나 로프로 묶여진 허리부분에 가벼운 찰과상의 흔적이 보이고 있었으며 사망시기는 2∼3일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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