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형-초지민 부모 어제 상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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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핑퐁커플 안재형(안재형)-오즈민(초지민) 의 결혼식참석을 위해 20일 서울에 온 자오즈민의 아버지 자오샥춘씨(초향춘·56)는『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부모로서 당연히 허락해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어머니 저우구이전씨(주계진·57정)도『딸이 행복하면 부모로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딸의 결혼에 대해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18일 흑룡강성을 출발해 기차를 이용, 하얼빈을 거쳐 19일 밤 북경에 도착한 후 20일 북경공항을 출발(중국민항) 해 홍콩에서 KAL편으로 바꿔 탄 이들은 도착 즉시 안의 가족 측이 마련해둔 숙소인 강남 아미가 호텔로 직행, 양가의 정식 상견례를 겸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아버지 자오샥춘씨는 공항에서 안-초 커플을 만나는 순간 딸보다 먼저 안의 어깨를 붙잡으며 『얼굴이 예전보다 마른 것 같다』고 안부를 물었고 어머니는 2개월만에 만난 딸과 부둥켜 안은채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공항에는 안-초 커플 외에 안의 부모인 안경(안경·54) 송영희(송영희·49)씨 내외와 중매인격인 양원찬(양원찬·의사) 내외, 그리고 중국교포인 정인갑씨(정인갑) 등이 나와 이들을 맞았다.
초의 부모와 언니 자오즈잉씨(초지영·33)등 가족들은 22일 낮12시 올림픽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한국을 구경한 후 내년1월 중순께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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