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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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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자업계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 빈번한 노사분규를 극복하기 위해 공장자동화시설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상공부에 따르면 전자업계 중 공장자동화시설투자를 하고 있는 업체는 87년 31%에서 88년 38%, 89년 44%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전체의 53%가 자동화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자동화를 위해 올해 8백19억원을 투자한 전자업계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58%나 늘어난 1천2백9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업계는 특히 최근 급격히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는 가전기기와 전화기·컴퓨터 등 산업용 기기부문에 공장자동화시설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부문별로 보면 가전기기의 내년도 자동화시설투자액은 올해보다 1백17%, 산업용기기는 1백17%, 전자부품은 34%가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액의 증가율은 전자부품업계가 가장 낮으나 절대액수는 7백99억원으로 다른 분야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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