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청산 올핸 어렵다〃55%|″정의원은 어떻든 퇴진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상이 최대의 정치현안인 5공청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며 연내에 5공청산이 여야합의에 의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투표를 통해 5공청산 종결여부를 묻거나 여야가 5공청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부실 SVP가 지난달 28,29일이틀간 전국 20세이상의 남녀 5백명씩 모두 1천명을 상대로 전화인터뷰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5공청산 전망에 대해 55.1%가 연내에 5공청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16.9%,잘 모르겠다고한 사람은 27.8%로 비관적 전망폭이 훨씬 높았다.
올해 안에 5공청산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의 대안에대해선 36·3%가 국민투표라고 응답했으며 여야의 계속 노력이 35·1%, 현상태에서의 5공청산종결이 17·4%였다.
최근 5공청산의 핵심과제로 정치권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호용의원 공직사퇴에 대해선 41%가 절차야 어떻든 퇴진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40·8%는 잘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퇴진할 필요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17·7%였다.
5공청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에 대해선 (복수응답) ▲전두환씨 국회증언 59·5%▲정의원등 5공핵심인사처리 39·3%▲최규하씨 국회증언 39·2%▲국가보안법·안기부법등 악법개폐 33·2%▲5공청산의 더이상 조치 불필요12·5%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담사에 은둔중인 전두환씨의 국회증언후 처리방안에 대해선 절반이상인 56· 5%가 사법처리를 반대했으며 사법처리를 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3·2%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