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목 11%는 '개점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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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증시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하루 종일 단 1주도 거래되지 않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우선주와 관리종목, 거래정지종목 등을 제외한 660개 종목 중 삼아알미늄.전방.동부정밀.조흥.BYC.신일건업 등 6개 종목은 단 1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10일에는 하이스틸.세기상사.서울저축은행 등 7개 종목도 거래가 전혀 없었다.

하루 거래량이 1000주에도 못 미쳐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인 종목도 10개 중 1개꼴로 나타났다. 이달 11일 기준으로 전체 660개 종목 중 11.21%에 해당하는 74개 종목의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이었다.

이 중 삼아알미늄.서울저축은행. KCTC.신영와코루. 금비 등 17개 종목은 5일간 거래량을 모두 합쳐도 1000주에 못 미쳤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매매 부진 종목에 대해 증권사가 일정 책임을 지는 유동성공급자 제도 확대 등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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