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비공산 참여 "연정"|5명 입각…후사크 대통령 사임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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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라하AP·AFP=연합】아다메치 체코총리는 3일 지난68년 바르샤바조약군 체코침공이후 처음으로 비공산당 출신각료 5명을 입각시키는 연정을 구성했으며 후사크대통령은 사임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시민포럼을 비롯한 재야세력은 즉각 이에 반발,4일 프라하에서 대중집회를 갖자고 촉구하고 1주일안에 새 각료들을 임명하지 않으면 오는 11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아다메치 총리가 구성한 공산당 지배하의 연정은 21명 각료중 5명이 비공산당출신에 할애됐을뿐이며 국방장관에 문관을,내무장관에 비공산당원을 기용하라는 재야세력의 요구가 이번 개각에 반영되지 않았다.
체코의 범야당세력인 시민포럼은 이같은 내각구성에 불만의 뜻을 나타내고 4일 프라하시 바츨라브광장에서 항의 대중집회를 갖자고 촉구했으며, 대표들은 TV성명을 통해 새 내각에 유임된 강경파 인물인 야로미르 요하네스 외무장관과 안토닌 크룸니키 에너지장관을 축출하라고 요구하고,이들이 앞으로 1주일안에 사임하지 않으면 오는11일 총파업을 벌일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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