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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병력 25만 감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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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UPI·AP 로이터=연합】미국은 국내의 긴축정책과 동서간의 긴장 완화로 94년까지 군 병력 및 무기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포스트 지는 이 계획에 따라 25만 명 이상의 병력을 감축하고 현역 3개 사단과 5개 전투비행단, 62척의 해군 함정이 해체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배치되어 있는 전투사단의 16%, 공군 전투 비행단의 20%, 그리고 해군함정의 11%를 감축하는 것이 된다.
이 같은 감축 계획은 이번 주말 지중해의 몰타에서 개최되는 미소 정상회담의 협상 결과에 따라 더 많은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의 감축 계획에 따르면 육군의 현역사단 가운데 3개 사단을 해체하고 2개 국민 방위군과 예비 사단을 합쳐 1개 부대로 축소할 예정이다. 현재의 76만9천여 명의 병력 중 최소한 현역 13만5천여 명을 감축하게 된다.
해군에서는 5천명의 병력을 가진 항공모함 4척과 다른 58척의 소형 함정을 퇴역시키고 각각 85대의 비행기로 구성된 2개의 현역 전투 비행단과 1개 예비 비행단을 해체할 예정이다.
공군에서도 각각 70대의 비행기로 구성된 24개의 전투비행단 가운데 4개를 해체할 예정이나 B-1과 B-2 폭격기와 같이 많은 비용이 드는 무기의 자금 지원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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