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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당 연정 구성 본격 착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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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델리UPI·로이터=연합】인도 중선의 개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라지브 간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국민회의 파가 사실상 과반수 의석확보에 실패, 단독 정부구성이 불가능하게됐다.
이에 따라 라마스와미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간디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로크 사바(하원)를 해산했으며 5개 중도파 야당 연합체인 국민전선과 우익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자나타당 (인도 국민당)은 소수 연립 정부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전국의 5백25개 선거구 가운데 28일 오전 개표가 완료된 4백개 의석에서 집권 국민회의 파는 1백70석을 얻는데 그친 반면, 국민전선 측과 바라티야 자나타(BJP) 당이 각각 92석과 71석을 획득했으며 마르크스주의 공산당(CPIM) 등 2개 공산당이 33석을, 무소속 후보 및 여타 군소 정당이 나머지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벤카타라만 대통령은 국민회의 파의 패배가 확실해진데 따른 간디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27일 하원을 해산, 야당에 새 내각을 구성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야당 연립정부의 유력한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는 비쉬와나타 프라탑 싱 자나타 달 당총재는 국민전선 지도부가 자체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28일 중에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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