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 정호용에 대한 여권의 전략|노 대통령 이후 정가개편 구도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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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송년호인 『월간중앙』 12월 호가 나왔다. 이번 호는 역시 정계의 가장 큰 현안이자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있는 5공 청산문제와 포스트노 정치권개편의 이합 향방을 추적하는 분석기사들이 하이라이트로 꾸며졌다.
「장세동 출감과 5공의 반격」 「막바지 정호용, 저항이냐 투항이냐」는 5공 청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장세동· 정호용 두 인물의 향후 거취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들의 움직임이 백담사 측의 구상과 내분의 위기로까지 몰린 여권의 대응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심층 분석했다.
「7공 향한 정치권의 짝짓기」 는 노태우 대통령 이후 시대를 겨냥하는 정가개편의 가능성들을 여러 각도에서 점검해본 글. 민주당과 공화당의 통합, 민정당과 평민당의 연합, 평민당과 민주당의 재결합, 새로운 보수신당의 출현이라는 기본 구도를 상정해놓고 현재 여야 각 정당 사이에 오가고 있는 미묘한 흐름들을 살펴봤다.
80년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마련된 대 기획 「격동 80연대의 빛과 그림자」 는 지난 10년간 우리사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장을병· 정윤형· 조동걸 세 교수의 송년토론과 함께 고은· 권인숙· 김영삼· 백기완· 임춘애· 현철 등 각계인사 14인의 회고를 담은 「나의 80년 대기」 로 꾸며져 있다.
「80년대 한국사회를 움직인 책들」 「80년대 대학가 신 풍속도」 「80년대 세계를 뒤흔든 10대 사건」등도 80년대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는 재미있는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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