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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간디 정권 붕괴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뉴델리 로이터·AP=연합】라지브 간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의 집권 국민회의 파는 26일끝 난 3일간의 총선 투표 결과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이나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 야당과의 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도의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27일 오후 1시 30분 (한국시간) 현재 개표가 완료된 2백 28개 의석중 국민회의 파는 94석을 차지했으며 야당 세력 중 국민전선이 45석, 우익 힌두 바라티야 자나타당 (BJP)이 56석을 얻었으며 나머지는 군소 야당에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 파는 집권을 위해 우익 BJP나 공산당과의 불안한 연정을 구성해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인도사상 최악의 유혈사태를 빚은 이번 총 선은 선거 마지막날인 26일에도 11명이 사망하여 지난 22일 투표가 시작된 이래 후보자 6명을 포함, 모두 1백36 명이 사망했다.
한편 인도 선거관리 위원회는 26일 10시간에 걸친 토의 끝에 지난 22일부터 실시된 라지브 간디 총리의 선거구 투표가 부정선거라고 결정하고 28일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10만 유권자를 가진 아메티 지역의 투표에 「중대한 과오」가 있었다고 밝히고 관할 우타르 프라데시 주 정부는 이번 부정투표를 담당한 경찰 책임자를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것과 부정선거에 관련된 칠 명의 주동자를 처벌토록 명령했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지금까지 전체 투표구 몇만 개소 중 1천2백36개소에 대해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실시토록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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