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와 창녀의 순결한 사랑 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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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영화 『막달리나』는 젊은 사제와 창녀간의 순결한 사람을 그린 고급 멜러물.
1800년대 부패한 교회의 비리에 맞서가며 핍박 받는 계층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젊은 신부와 거기에 감동, 인간적인 사람의 감정에 휩싸이는 창녀간에 이뤄지는 애정을 통해 순절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하는 영화다.
쏘는 듯한 눈매와 육감적인 입술을 앞세워 여대생에서 요부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는 나스타샤 킨스키가 창녀 막달리나역을 맡아 열연한다.
특히 이 영화는 구버 작곡으로 크리스마스 성가 중 가장 널리 알려진『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실제 탄생 과정을 보여주며 영화 속에서도 테마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뭔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전편을 흐르는 연말용 필름이다.
한국이 세계 첫 개봉국이라는데 이에 맞춰 나스타샤 킨스키가 21일 내한, 홍보 등의 활동을 한다. 스티브 본드, 프랑크네로 공연. 지난주 타계한 영국 배우 앤터니 퀘일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은 여류 모니카 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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