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일 만에 다시 2000명대, 사망자 13명 201일 만에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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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8일 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또 네 자릿수 확진자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했다.

접종률 낮은 60대 사망자 늘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환자가 2152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2222명)에 이어 또다시 2000명대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사망자는 13명 발생해 누적 2191명이 됐다. 4차 유행 이후 두 자릿수 사망자는 16일(11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또 지난 1월 30일(15명) 이후 201일 만에 최고치다.

3차 유행 때와 달리 백신 접종 등으로 고령층 확진자가 비교적 적어 사망자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았다. 하지만 신규 환자가 연일 1000명 넘게 나오고 위중증 환자도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시차를 두고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부터 300명대며, 19일 390명까지 늘었다.

이제 막 2차 접종이 시작되면서 접종 완료율이 낮은 60~74세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늘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한 달 새(7월 18일~8월 18일) 연령대별 사망자는 ▶20~40대 10명 ▶50대 23명 ▶60대 32명 ▶70대 22명 ▶80세 이상 34명 등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사망자는 유행 3주 뒤에 후행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고령층 (확진자) 숫자 자체가 증가하면 사망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총확진자 수를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미접종 고령층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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