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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수, 도핑 양성 반응 '혐의없음'으로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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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주전 선수 한 명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됐다.

KADA. [연합뉴스]

KADA. [연합뉴스]

두산 구단은 17일 "이날 오후 6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해당 선수의 도핑 방지 규정 위반이 성립되지 않는다고통보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지난 4월 정규시즌 중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6월 확인해 KBO와 구단에 알렸다. 해당 선수는 지난달 청문회에 출석해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ADA는 해당 금지약물에 대해 경기 기간 외에는 허용하지만, 경기 기간에는 금지하는 약물로 분류했다. 선크림 등 화장품 등을 사용할 때도 이 성분이 체내에서 검출될 수 있다.

종합격투기 UFC 선수 롭 폰트도 지난 5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 도핑테스트에서 이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폰트는 특정 화장품 사용으로 체내에서 금지 대사물질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USADA는 여러 실험을 거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두산 선수도 폰트의 사례를 들어 청문회에서 해명했다.

해당 선수는 도핑 문제에선 자유로워졌지만 아직 1군에선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2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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