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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고, 3시간 36분 접전 끝에 김해고 10-8 제압…전국대회 첫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라온고가 16일 열린 대통령배전국고교대회 16강전에서 김해고에 이겼다.

라온고가 16일 열린 대통령배전국고교대회 16강전에서 김해고에 이겼다.

라온고가 3시간 36분의 접전 끝에 김해고를 꺾고 전국대회 첫 8강에 진출했다

라온고는 16일 충남 공주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김해고와 16강전에서 10-8로 이겼다.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라온고는 강릉고-순천효천고의 승자와 19일 4강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라온고는 이날 총 6안타를 때려, 김해고(12안타) 보다 더 적었다. 하지만 김해고 투수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4사구를 15개나 얻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2회와 3회 한 점씩 뽑은 라온고는 3회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6-3으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7번부터 시작한 타순에서 네 타자 연속 4사구를 얻어 동점에 성공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3번타자 차호찬의 밀어내기로 4-3이 됐다. 후속 4번타자 권동혁도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라온고는 5-3에서 이호열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김해고가 5회 말 두 점을 뽑아 6-5까지 추격하자, 라온고는 곧바로 6회 넉 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차호찬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 권동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호열의 1타점 2루타로 8-5를 만든 라온고는 이후에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10-5로 달아났다.

이후 6회 1점, 7회 2점을 뺏긴 라온고는 9회 말 무사 2루에서 더 실점하지 않아 승리를 챙겼다.

강봉수 라온고 감독은 "선수들이 학교명에 어울리게 즐겁게 운동하며, 잘 따라오고 있다"며 "전국대회 첫 8강을 이뤘는데 끝까지 가보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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