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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유명 여가수, 임신 7개월째 코로나 감염…응급출산 후 사망

중앙일보

입력

시타가 닷새 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시티 사라 라이수딘 인스타그램

시타가 닷새 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시티 사라 라이수딘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의 유명 여가수가 임신 7개월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응급수술로 아이를 낳고 숨졌다.

10일 말레이메일 등에 따르면 가수 시티 사라 라이수딘은 임신 7개월째인 지난달 25일 가족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11년에 결혼한 시티는 넷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시티의 가족은 가정부가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돼 다 같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미디언인 남편(37)과 세 아이까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티는 이달 4일 대학병원에 입원했고, 호흡곤란 등 상태가 계속 악화해 6일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했다.

그러나 시티는 출산 사흘만인 9일 오전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시티의 남편은 SNS에 "9일 오전 5시13분, 나의 천사가 영원히 사라졌다. 그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알렸다.

압둘라 국왕 부부는 시티의 죽음을 애도하며 "가족들이 시티를 잃은 상실감에서 회복하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무히딘 야신 총리도 "가족과 팬들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모든 말레이시아인이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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