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카드사 자산 크게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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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신용판매 감소 등으로 전업계 카드사의 자산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자산은 9월 말 현재 17조5천억원(잠정)으로 1년 전 27조7천억원에 비해 10조2천여억원(36.8%) 줄었다.

LG카드의 경우 9월 말 기준 자산이 25조원대(잠정)로 같은 기간 8조원(24.2%) 감소했다.

LG카드는 연말까지 부실채권 매각과 불량 회원 정리 등을 통해 자산규모를 23조~24조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국민카드(현 KB*b카드)의 자산도 지난해 9월 말 17조4천8백41억원에서 올 8월 말 13조6천81억원으로 3조8천7백60억원(22.1%)감소했다. 이밖에 외환카드의 자산은 같은 기간 20.6%, 우리카드는 8.7% 줄었다. 우리카드는 내년 1분기까지 1조6천억원의 부실 자산을 더 상각할 계획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체율 급등 등 경영난으로 연체율 관리에 주력하면서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인한 자산축소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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