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뚫자 몸부림치는 6개월 아기…엄마는 "신경 끄세요"

중앙일보

입력 2021.08.06 05:00

업데이트 2021.08.06 08:08

최근 한 엄마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 생후 6개월 된 딸이 귀 피어싱을 하는 모습이 논쟁을 일으켰다. [틱톡 캡처]

최근 한 엄마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 생후 6개월 된 딸이 귀 피어싱을 하는 모습이 논쟁을 일으켰다. [틱톡 캡처]

생후 6개월된 여아(女兒)는 몸에 바늘이 들어오자 몸부림치며 자지러지게 울었다. 엄마는 옆에서 딸을 진정시켰다. 아기를 울린 건 주사가 아닌, 귀 피어싱.

귀 뚫는 아기 몸부림치며 우는 영상에
"불필요한 고통" VS "모를때 해야" 논쟁
전문가 "하기 전 파상풍 예방 접종 받길"

이 엄마가 자신의 틱톡에 올린 생후 6개월 딸의 피어싱 영상이 격렬한 '육아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미러지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기의 엄마는 이 영상을 올리며 "아기들에겐 피어싱 건을 사용하지 말고, 타투나 피어싱 샵에서 바늘로 뚫어줄 것"을 권장했다.

논란의 영상 말미에서 엄마는 반짝이는 귀걸이를 한 아기의 얼굴을 보이며 만족한 듯 미소 짓고, '행복한 아기'란 자막도 넣었다.

이 영상은 며칠 만에 약 4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수천개의 찬반 댓글이 달렸다. "이건 아동 학대다" "왜 아기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주나" "소름 돋는다" "끔찍한데, 엄마는 미소를 짓는다. 아기가 불쌍하다" "아기가 더 자란 뒤에 (피어싱 여부를) 선택하게 했어야 한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이어졌다.

이에 아기 엄마는 "이 아기는 당신의 애가 아니다. 신경 끄라"는 댓글로 응수했다.

귀 피어싱을 한 생후 6개월 아기. [틱톡 캡처]

귀 피어싱을 한 생후 6개월 아기. [틱톡 캡처]

반면 "오히려 아기일 때 해야 고통을 기억하지 못해 괜찮다" "나도 부모님이 내가 어렸을 때 피어싱을 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올라왔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의 딸 노스 웨스트(당시 1세)가 귀 양쪽에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아기에게 피어싱이 적절한가'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당시 온라인에선 "한 살 딸에게 피어싱을 하다니 믿기지 않는다" "위험한 행동" 등의 의견이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미 NBC 방송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AAP)는 "피어싱을 안전한 방식으로 하고, 정성껏 관리하면 나이에 상관없이 위험이 거의 없다"고 전하면서도 "감염 예방을 위해 가급적 자녀가 피어싱 부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질 때까지 피어싱을 연기하라"고 권장한다. 이어 "피어싱은 의사나 간호사 또는 숙련된 기술자에게 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시술 부위에 소독약이나 항생제 연고 등을 바르라"고 조언하고 있다.

소아과 의사이자 미국소아과학회 대변인인 타냐 알트만 박사는 "피어싱을 하더라도 파상풍 예방 접종을 마치고 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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