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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 윈난성 '제2 칭짱'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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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2의 칭짱철도가 건설된다. 티베트와 윈난(雲南)성을 잇는 뎬짱(藏)철도다. 뎬은 윈난성의 별칭이다.

칭짱철도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리진청(李金城) 설계 총감독은 6일 티베트 자치구의 수도 라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칭짱철도보다 더 험난한 뎬짱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칭짱철도가 티베트와 중국 내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반면 뎬짱철도는 남북으로 달리게 된다. 착공 시기는 201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뎬짱철도가 완공되면 중국과 미얀마.태국.라오스.베트남을 망라하는 '중국-동남아 국경 무역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달 개통된 칭짱철도를 활용해 인도.네팔.부탄 등 '중국-서남아 무역권'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칭짱철도의 연장 노선도 최근 착공됐다. 연장 노선은 라싸에서 동쪽으로 린즈(林芝)까지 415㎞, 서쪽으로 르카쩌(日喀則)까지 248㎞다. 이 공사가 끝나면 티베트 자치구를 대부분 철도로 연결하는 대역사가 마무리된다.

라싸 = 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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