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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의 손? 대만 차이잉원, 중국 수해에 이례적 위로 메시지

중앙일보

입력

차이잉원 대만 총통. 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최소 32명이 사망·실종된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수해에 대해 이례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22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전날 "차이 총통의 위로와 관심을 전한다"며 "차이 총통은 불행히 숨진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재해 지역이 조기에 수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오기를 고대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이 중국의 대형 재난재해와 관련해 직접 위로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로이터통신은 이에 중국도 비록 간접적이지만 차이 총통의 위로 메시지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대만 독립 지향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2016년 이후 중국이 외교·군사·경제 등 다방면에 걸쳐 대만을 강력히 압박하면서 양안 관계는 크게 악화한 상태다.

자오춘산 대만 단장대 중국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대만이 능동적으로 선의를 보였으니 중국도 대만이 보낸 선의를 느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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