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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붕괴 아파트 철거 후 시신 3구 추가 수습…사망자 27명

중앙일보

입력

붕괴된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가의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의 잔여 부분이 4일(현지시간) 철거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붕괴된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가의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의 잔여 부분이 4일(현지시간) 철거되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州)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대한 철거가 진행된 뒤 재개된 수색 구조 작업에서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당국 레이드 자달라 부대장은 3명의 희생자가 더 발견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2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마이애미 해변가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의 북동쪽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12일째 되는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118명이다.

AP통신은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1시간 이후로 현장에서 생존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다가오는 허리케인 ‘엘사’에 대비하고, 수색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폭파 공법으로 잔존 건물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선 수색 구조 작업을 계속할 수 없었다”며 “철거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조대원들은 건물 지하 주차장 쪽에 진입할 수 있도록 철거 작업 이후 잔해 제거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일부 주민들은 철거 작업 전 소지품을 챙겨가기 위해 당국에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수색 구조 인력이 주민들의 개인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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