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한예리…‘미나리’ 멤버들 美아카데미 신입 회원된다

중앙일보

입력 2021.07.02 09:57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가 지난 4월 25일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AFP=연합]

영화 '미나리'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가 지난 4월 25일 미국 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AFP=연합]

배우 윤여정‧한예리 등 영화 ‘미나리’ 제작진이 미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에 초청됐다.

1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발표
스티븐 연, 정이삭 등 '미나리' 7인 포함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일(현지시각) 전 세계 395명의 예술가와 제작자에게 신입 회원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한국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출연 배우이자 주제가를 불러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 올랐던 한예리를 비롯해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의 출연‧제작진이 대거 신입 회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서다.

'미나리'·마블 '샹치' 한국계 편집 감독 포함 

‘미나리’로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재미교포 2세 배우 스티븐 연이 배우 부문에 나란히 호명됐고, 작품‧감독‧각본상 3개 부문 후보였던 정이삭 감독이 감독‧작가 두 부문 회원으로 초청됐다. ‘옥자’에 이어 ‘미나리’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 소속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티나 오 프로듀서는 프로듀서 부문, ‘미나리’의 한국계 편집 감독 해리 윤은 편집 부문 회원에 초청됐다. 해리 윤은 올 하반기 개봉할 마블의 중국 히어로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편집에도 참여했다.

‘미나리’로 음악상 후보에 오른 미국 신인 음악감독 에밀 모세리도 음악 부문 신입 회원을 제안받았다.

"시상식 TV로 봤다"던 윤여정 오스카 판정단 될까 

'미나리'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재미교포 배우 스티븐 연(왼쪽)이 올해 아카데미 신입 회원에 초청됐다. 사진은 지난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그와 아내 조아나 박의 모습이다. [AFP=연합]

'미나리'로 생애 첫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재미교포 배우 스티븐 연(왼쪽)이 올해 아카데미 신입 회원에 초청됐다. 사진은 지난 4월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그와 아내 조아나 박의 모습이다. [AFP=연합]

이들이 아카데미 초청을 수락하면 정회원으로 위촉돼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지난 4월 수상 무대에서 “내게 (아카데미 시상식은) 텔레비전으로 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여기 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했던 윤여정이 이제 오스카상 트로피에 더해 다음 수상자를 가릴 ‘한표’까지 던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올해 아카데미 신입 회원 초청 명단에서 여성 비율은 46%다. 백인 외 민족‧인종이 39%, 국적별로 49개국 출신 외국인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로 올해 음악상을 받은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보랏 속편’으로 여우조연상을 겨룬 불가리아 배우 마리야 바칼로바, ‘프라미싱 영 우먼’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영국 감독 겸 배우 에메랄드 페넬 등도 초청장을 받았다. 아카데미는 2025년까지 회원 구성의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을 목표로 회원을 확대해왔다.

한국 영화인은 2015년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최민식, 김상진 애니메이터 등을 시작으로 박찬욱‧이창동‧김소영‧김기덕‧임순례‧홍형숙‧박훈정 감독, 배우 이병헌‧하정우‧조진웅‧김민희‧배두나‧이정은 등을 비롯해 제작자 곽신애, 전정훈‧홍경표 촬영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 정다희 애니메이션 감독, 이승준 다큐멘터리 감독,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이 아카데미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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