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선생 유품공개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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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용철 기자

'애국가'를 작곡한 세계적 음악가인 안익태(1906~1965) 선생의 유품 10여 점이 3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개됐다.

안익태기념재단(이사장 김형진)이 지난달 중순 안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증한 것들이다. 재단 측은 스페인에 있는 선생의 가족으로부터 유품을 건네받았다.

이날 공개된 유물은 안 선생이 사용했던 지휘봉, 그의 일생을 담은 사진첩, 그리고 초상화.대통령 훈장 등이다. 또 선생이 창단하고 상임지휘자로 있었던 스페인 마요르카 교향악단의 연주회 안내장도 포함됐다.

기증품은 총 145건 550점이다. 현재 재단 측이 연구 중인 '애국가와 한국환상곡' 악보 원본은 이번에 빠졌다. 국립중앙박물관 신명희 학예사는 "재단 측이 연구가 끝나는대로 악보를 기증할 뜻을 밝혀왔다"며 "이후 구체적인 전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박정호 기자 <jhlogos@joongang.co.kr>
사진=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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