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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1일부터 식당·유흥업소 24시간 영업…"민생 경제 어려움 고려"

중앙일보

입력

부산시, 18일 방역 수칙 조정 발표

16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6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부산지역 식당·카페·유흥시설·노래연습장 운영 제한이 해제돼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부산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운영 제한 시간을 해제한다고 18일 밝혔다. 단,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1주간(6.12~18) 100명으로 직전 1주 (6.5~11)보다 35명이 줄었다. 18일 18명, 17일 11명, 16일 20명, 15일 12명, 14일 9명, 13일 17명, 12일 13명 각각 확진됐다. 18일 현재 부산 누적 확진자는 6008명이다.

부산시는 “신규 확진자와 집단 발생 건수 모두 소폭 줄어들고, 중환자 수나 병상 여력 등을 살펴봐도 감염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 감염 추이와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일부 시설의 방역수칙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염상황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17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마련된 수성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조정되는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4시까지 운영 시간 제한업종이었던 유흥시설 5종(무도장 포함),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의 운영 시간제한이 해제된다. 또 목욕장업 발한시설 운영도 허용된다.

지난 5월 24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시행해온 부산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식당 등의 24시간 영업이 허용되는 1.5단계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왔다. 지난 5월 24일부터 오후 10시, 5월 31일부터 오후 11시, 6월 14일부터 자정까지만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영업을 허용해온 것이다.

부산시는 영업 제한조치 해제에 따라 이들 업소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한다. 방역수칙 위반업소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2주간 즉시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안에 맞춰 일상 회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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