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장에 대장균 "득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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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힐튼·삼정·로얄·맨해턴·영동호텔 및 헬스클럽 사우나·터키탕 등이 대장균이 득실거리는 더러운 물을 사용하거나 밀실화 된 퇴폐성 안마실을 설치, 영업을 해오다 서울시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시내 사우나탕 59곳, 터키탕 15곳, 헬스클럽내의 목욕탕 12곳 등 특수목욕탕 86곳에 대해 수질검사·시설위반·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 대장균이 우글거리는 더러운 물로 영업 중이던 힐튼호텔 사우나(남대문5가) 등 8곳, 휴식실 및 안마실에 퇴폐성 밀실을 설치한 가든호텔 사우나(도화동) 등 5곳, 요금표를 부착하지 않는 등 법규를 위반한 삼정호텔 터키탕(역삼동) 등 11곳을 적발했다.
더러운 물을 사용한 업소 중 특히 에어포트호텔내 헬스클럽(공항동) 목욕탕은 욕탕물 1ml에 1백개의 대장균군이 검출돼 욕조수질기준(1ml에 대강균군 1개 이하)의 1백배나 됐고 로얄호텔 사우나(명동1가)는 44배, 삼정호텔 사우나는 40배나 됐다.
시는 수질기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1차 경고하고 다시 적발될 때는 10∼30일의 영업정지, 3차 적발 때는 허가 취소키로 했다.
내용별 적발업소는 다음과 같다.
◇더러운 물 사용 ▲한도사우나(역삼동) ▲삼정호텔사우나(역삼동) ▲원일호텔사우나(광희1가) ▲맨해턴호텔사우나(여의도) ▲힐튼호텔사우나(남대문5가) ▲로얄호텔 사우나(명동1가)▲에어포트호텔 헬스클럽목욕탕(공항동) ▲영동호텔터키탕(논현동)
◇밀실설치 ▲한도사우나 ▲영동호텔사우나 ▲삼정호텔사우나 ▲워커힐(광장동) ▲가든호텔(도화동)
◇준수사항위반 ▲영동호텔사우나 ▲그린그래스호텔사우나(삼성동) ▲힐탑호텔사우나(논현동) ▲센추럴관광호텔사우나(장사동) ▲세화호텔사우나(종로6가) ▲고궁호텔사우나(원남동) ▲원일호텔사우나(광희1가) ▲영동호텔터키탕 ▲삼정호텔터키탕 ▲라이온스호텔 터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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